'간판'이라는 오브제를 평소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‘신호’(sign) 에서 간판의 추상화를 꾀한다. ‘낭만’이라는 추상적인 기호를 이미지로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낭만을 구역화 하는 간판을 만들고자 했다.

본 간판의 이미지들은 신현지 작가의 <낭만을 즐기는 방법 워크숍> 에서 주민들이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아르떼나잇은 더욱 더 꾸밈없이 기호화하고, 변형 변주한다. 그리고 추상의 이미지들을 통해 새로운 낭만의 구역을 만든다. 그리고 이 곳을 찾은 모든 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는다.

<낭만적 콜라쥬빌>은구민들의 낭만적 오브제들 중 일부를 실체화,또는 극사실화한다.
다양한 일상 속 낭만의 오브제들을 서로 어울리도록 콜라쥬하고, 모빌로 설치하는 작업을 통해 서로 다른 일상 속 낭만의 오브제들이 충돌하며 또 새로운 의미들을 만들어 내고, 관객 스스로 자신만의 일상 속 낭만의 오브제는 무엇인지 상상해볼 수 있도록 한다.

<나의 쉬는공간 찾기> 는 신현지 작가가 진행한 워크숍에서 '낭만'에 대해 이야기하는 중랑구민들의 시를 발췌하여 아르떼나잇이 재구성하여 설치한 작품이다. 

전시장 한 켠에 마련된 붉은색 1인 쇼파에 앉아,  그 시선에 닿는 시를 우연히 읽는 행위와 - 앉아 쉬는 행위를 통해 나의 쉬는 공간이 어디인지를 고민해도록 유도하는, 관객이 일종의 ‘뜻밖의 휴식’과 마주하며 낭만에 대해 사유해 볼 수 있는 작업이다.